크레마사운드 2

집에 있는 종이책을 모두 버렸다, 리디 페이퍼 프로

도시의 삶은 꽤나 팍팍하다. 내 집 마련은 커녕 내 방하나 취향껏 꾸미기 어렵다. 함께 사는 식구들이 있다면 더더욱 진득하게 무엇인가 내 공간을 꾸밀 여력을 만들지 못한다. 모든 물건은 공용이 되기에 나만을 위한 어떤 것을 가꿔 나가기가 참 어렵기 때문이다. 책을 사 모으는 것을 좋아하던 때가 있었다. 어른이 되면 침실 하나, 드레스 룸 하나, 그리고 서재용 방도 만들거야. 현실은 좁은 방 한칸에서 잠도 자고, 옷도 여기저기 걸려 있고, 책들도 아무렇게나 쌓여 있다. 하루하루 늘어나는 짐덩어리 사이를 간신히 비집고 요를 깔고 이불을 피다가 갑자기 화가 났다. 아니 왜ㅡ 이렇게 내 몸 하나 뉘기 힘들지? 그때 눈앞에 책장이 보였다. 어린시절부터 버리진 못하고 모으기만 했던 책더미가 눈에 보였다. 그래, 어..

What is Good Goods? 2019.08.05

<크레마 사운드 리뷰> 한 손에 잡히는 네가 좋았다, 하지만.

지난 겨울 무수히 많은 고민을 했다. 리디 페이퍼 프로를 살 것인가, 크레마 사운드를 살 것인가, 크레마 그랑데를 살 것인가! 여러 블로그들의 후기도 찾아보고, 유튜브도 보며 결국 선택한 것은 리디북스였다. 잘 쓰고 있지만 확신할 수 없었다. 몇가지 소소한 단점들도 보였으니까. 그 이야기는 리디북스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기로 하자. 무튼 리디 페이퍼 프로를 샀지만 크레마 사운드를 손에 쥐게 될 일이 있었다. 어느 날, 누가 전자책을 쓰는 것을 보고 고민을 1도 하지 않고 전자책을 구매했다는 친구는 사긴 샀지만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몇개월째 방구석에 놓여있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자기가 산 제품의 이름도 몰랐다. 그래 친구야, 네가 산 제품은 크레마 사운드야.. 내가 이걸 살까 저걸 살까 무수히도 많이 고민..

What is Good Goods? 2019.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