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프리랜서에겐 짐이 많지 나는 프리랜서다. 생계형 프리랜서. 생계형 프리랜서에겐 짐이 많다. 마음의 짐, 통장의 짐, 그리고 어깨의 짐. 이 짐들 가운데 물리적으로 가장 무거운 것이 바로 어깨의 짐이다. 핸드백을 들고 출근하는 다른 여성 직장인과는 달리 나는 아침마다 백팩을 멘다. 내가 머무는 곳은 어디든 작업실이 되는데, 작업실의 시작과 끝에는 반드시 노트북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5인치 맥북프로가 들어가 안전하고 튼튼하게 지탱해 줄 수 있는 것은 백팩 뿐이다. 백팩을 메면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들어가는 만큼 자꾸만 물건을 넣게된다. 그렇게 점점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이다. 우리에게 블루투스가 필요한 이유 책상 위에도 짐이 많다. 이건 그나마 나아진 케이스다. 맥북프로는 USB-C 타입만 지원..